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 단체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대응 문건을 통해 ‘진보 언론’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YTN은 17일 ‘장애인 단체 실점 찾아라’ 서울교통공사 문건 논란’ 리포트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언론팀 직원이 작성한 문건이 장애인 단체의 실수를 찾아내 언론에 알리라는 등 여론전을 위한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건은 “공사는 실질적 약자, 실점방지 & 디테일 발굴 중요…여론전 승부는 디테일이 가른다”며 ‘여론전’ 방안을 담고 있다.비마이너·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 ‘싸울 대상’ 규정해당 문건을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제와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전국민적인 구설에 올랐다. 모텔이나 노래방을 여러 번 방문한 확진자들은 ‘처신’에 대한 비난과 추측이 돌았다. 실명 등 신상 정보가 공개돼 인터넷에 유포되고, 허위정보까지 퍼졌다.확진자 동선 공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확진자가 된다는 건 자신의 생활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의미다. 지자체별 확진자 동선 공개 범위가 비교되자 경쟁적으로 자세한 정보를 내세우면서 개인의 신상이 드러날 수 있는 정보가 점점 더 늘었다.외신의 눈에도 확진자 성별·나이 정보와 동선 공개
“막상 사고를 당하니 버티기 쉽지 않더라고요.”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병원 근처 카페에서 만난 김신재씨(KT서비스노조 전 위원장)가 말했다. KT 인터넷·유료방송 설치수리 업무를 하는 그는 지난해 4월 서울 군자동 주택가 전봇대 작업 중 쓰러졌다. 뇌출혈이었다. 지난해 4월 인터뷰 당시 그는 몸의 오른쪽을 움직일 수 없었다. [관련기사: ‘4차 혁명’시대에 전봇대 무너져 노동자 죽는다]9개월 만에 만난 그는 여전히 병원에 있었다. 근육을 풀어주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오른손은 70%, 오른쪽 다리는 60% 정도 근육이
시장 지붕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2018년 5월 서울 봉천동 중앙시장에서 전화수리를 위해 슬레이트 지붕 위를 걷던 KT서비스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사람이 밟으면 꺼지는 곳인데도 일손이 부족해 낯선 지역에 투입된 그는 상황을 몰랐다. 고인의 동료인 김신재 전 KT서비스 노조위원장은 “나라도 저쪽으로 발을 디뎠을 거 같다. 그러면 내가 죽었을 거”라고 했다. 그는 비용을 투자해 단자함 위치를 바꿨으면 지붕에 오를 일도 없었다고 했다.이 순간에도 KT노동자가 쓰러지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한정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가 유료방송 인수·합병을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개편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안정성과 노동안전 문제 우려도 나온다. 통신 중심의 시장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ㅇㅇ[관련기사 : “정규직? 숨쉬기 빼고 다 실적 압박”][관련기사 : 시동끈 차 안이 사무실, 숨 턱에 닿아도 실적은 먼얘기][관련기사: 우리동네 인터넷·방송 기사님 차엔 뭐가 있을까]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시각적인 차이’가 선명했다. 지난 10일 만난 인천 계양지역 SK브로드밴드 인터넷·IPTV 설치수리 기사 장연의씨는 SK브로드밴드의 상징인 주황색과 빨간색 날개를 한 나비 로고가 새겨진 ‘레이’ 차량을 타고 출근했다. 차에는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반면 서울 은평지역 LG헬로비전(구 CJ헬로)의 인터넷·케이블방송 설치기사 김동환씨는 16일 자신의 SUV 투싼 차량을 타고 출근했다.두 노동자 모두 우리가 동네에서 만나는 평범한 ‘기사님’이다. 그러나 고용 형태는 다르다. SK
정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승인하면서 유료방송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통신 중심의 시장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994년 9월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뉴미디어 탄생 축하쇼’가 열렸다. 당시의 뉴미디어는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닌 ‘케이블’이다.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출범 때 “깨끗한 화면 맑은 음향 24시간 방송 30개 채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전기선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는 케이블의 ‘강점’은 지상파 방송 직접 수신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의 대정부 권고안이 각계각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회 변화에 따른 대응을 논의한다는 취지와 달리 엄밀한 분석을 하지 않거나 사안을 왜곡해 산업계를 대변한다는 비판이다.4차산업위에 고용 전문가 위원으로 참여한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회의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노동분야 권고안인 ‘주 52시간 일률 적용 반대’ 결론에 문제를 제기했다. 4차산업위는 지난달 25일 최종 권고안에 “주 52시간제의 일률적 적용에 개별 기업, 노동자가 주도·자율